부산 장산 약수물 이물질 (한솔 뉴스)
부산시 해운대구에 장산이 있다. 장산의 폭포를 포함한 아름다운 남쪽 방향 계곡은 수려한 소나무 등 도심에 위치한 산임을 감안하면 생태계의 보고라고 불릴 정도로 생물의 종류 수와 깨끗한 곳에서 서식하는 생물인 반딧불이 등 청정 생물체들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 휴양지 해운대 해수욕장과 가까우니 만큼 세계적 산으로 다가 가는 가운데 해운대 구청은 구립공원으로 지정하여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이용객들의 편의를 증대시키고자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5일에 장산 계곡의 중심에 있는 장산 산림욕장 약수터에서 첨부된 동영상과 같이 나무조각 혹은 녹슨 쇳조각으로 보이는 티끌 들이 다량 나온다.

해운대 구청 환경 위생과 담당자와 인터뷰를 해 보았다 장산 약수터에 티끌이 크게 나왔는데 왜 그런가요? 이번에 태풍이 세서 그럴 수 있어요 비가 많이 올 때는 그럴 수 있습니다. 주민들은 그걸 이미 알고 있어요 저희는 지난 7월 수질 검사를 했고 아무런 이상이 없었어요 분기별로 정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합니다. 여태까지 수질 검사 결과 적합 했고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8월초 대대적으로 청소 및 정비를 하였고 추가 수질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과 해운대 보건소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통 등산객들의 식수대로 사용하고 있는 약수터에서 태풍 온지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이런 티끌이 나온다는 데 의문이 생기는데요 약수터의 혹시 원리가 어떤지 알 수 있을까요? 약수터의 원리는 설명이 곤란합니다 대신 정수를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살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티끌이 생기는 거네요? 평소에는 괜찮아도 태풍이나 기상 이변에는 주로 이런 불순물들이 포함되어 왔습니다. 산에서 내려 오는 물을 흘려 보내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표지판이 안 보이던데 이 정도 불순물이면 등산 이용객들이 알아야 되지 않나요? 검토해 보겠습니다.

장산 이용객들을 인터뷰해 보았다 이 티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등산객 1) 등산을 하게 되면 물이 많이 필요한데 약수터를 함부로 먹기 힘들면 갈증에 어떻게 등산을 할지 모르겠네요 안내판에는 깨끗하다고 나오고 부유물이 보이면 뭘 믿어야 할지..

등산객 2) 자주 여기 오는데요 그리 걱정할 것은 아니고 비 온 다음에 한번씩 그러더라구요 이번 태풍에 사람까지 날아갈 파워였으니.. 등산객 3) 먼지를 못 보았다면 별 생각 없이 다 먹었을 거 아니에요 관할 관청에서 이럴 수도 있다는 표지판이라도 세워 놓던지.. 관리가 허술한 거 같은데 산에서 약수 먹는 것도 어려우니.. 천상병이라는 시인의 시 소풍이 생각난다. 소풍 천상병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의 삶이 소풍이었다고? 그 소풍이 아름다웠더라고? 오늘 한쪽의 일터에서는 굴뚝 위에서 농성을 하고 바람이 바뀌었다고 다른 쪽의 사람들은 감옥으로 내 몰리는데 이 길이 소풍길이라고? 따르는 식구들과 목마 태운 보따리 풀숲에 쉬면 따가운 쐐기 길에는 통행료 마실 물에도 세금을 내라는 세상 홀로 밤길을 걷고 길을 비추는 달빛조차 몸을 사리는데 이 곳이 아름답다고? 지금 마실 물에도 세금을 내라는 세상이 왔지만 세계적 천혜의 바다 해운대를 품는 산에 등산하다 갈증에 약수 한 모금 먹는 것이 힘들면 문제라고 시민들이 말하고 있다. 관할 관청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솔 뉴스, 국민을 위한 종합 언론 yunsrer@naver.com https://www.hansa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