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물독 1 (한솔 뉴스)
이몽룡의 집에는 신비한 물독이 있다 이 물독에 물을 담아 놓으면 그 물은 생명수가 되고 다 죽어 가고 있는 마을의 아기를 고칠 정도로 신비한 약효가 있다 그 점 때문에 마을에는 항상 웃음과 행복으로 가득했고 어느 마을 사람이든지 웃음골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와 함께 이몽룡네의 인심 또한 소문이 났고 어린 시절부터 동네 사람들이 귀하게 모셔서 이몽룡은 특출한 능력들을 쌓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나타났다 서울에서부터 비리 공무원이라 악명을 떨치다 지방으로 좌천되어 남원으로 오게된 관리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맡은 지역을 파괴하고 다닌다는 변학도였다 벽학도가 사또로 부임해 오니 마을의 특이점이 있었다 사또보다 도 위세를 떨치더 대접을 받고 있는 이몽룡네였다 그래서 감찰반을 구성하여 이몽룡네를 탈탈 털어 본다 당연히 사또가 대접 받고 지방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지 하며 먼지를 털고 또 털어 보지만 먼지가 별로 없었다 그에는 마을 사람들의 도움도 컸다 이몽룡이네가 무너지면 마을은 끝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어차피 지방에 관리가 오는 것은 문제가 있어서 온다는 것을 그리고 잠시 있다 어디로 갈 지 모른다는 것을 그간 관리들을 모셔 오면서 이미 마을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변사또가 털다 보니 신기한 것이 하나 발견됐다 바로 물독이었다 물독의 효능을 알아 보는데 처음에는 이 것을 사용을 자주 하고 싶어 졌다 십장생처럼 오래 살수 있기를 바라며 회유책을 펴려 했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변사또 위에 몽룡이네가 있었다 단지 단지 하나 갖고 있을 뿐인데 사또의 권력을 훨씬 초월하여 초월자처럼 대우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온 지 얼마 안 됐고 몽룡이네는 터줏대감이고 하니 몽룡이네와 대화를 시도해 본다 골자는 몽룡이네가 신비의 독을 가지고 있지만 내가 사또니 알아서 굽혀 모셔라는 것이었다 그래야지만 마을 사람들이 전부 절을 제대로 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인심 좋은 몽룡이네는 알았다고 말하며 극진히 진수성찬을 대접하고 앞문까지 모시던 중 변사또가 가져온 말은 유독스럽게 신비의 독을 모시는 사당 앞에 있었다 만약 승락을 안 했다면 변사또는 그 독을 함께 온 관리들과 강제적으로 빼앗으려고 했던 것이다 말에 승차하자 마자 이랴 하며 말에 시동을 거는데 말이 배고팠는지 옷에 배인 진수성찬 음식 냄새에 기분이 나빴는디 뒷 다리를 튕기며 헛발질을 하고 있다 깜짝 놀란 변사또는 하필 말의 가슴뼈에 중앙 급소를 심하게 부딪히고는 피가 흥건히 아랫도리에 묻어 나오고 있었다 말은 아는지 모르는지 발을 구르는 행위를 계속 하였고 오른쪽에서 흐르던 피는 왼쪽에서 또 터졌는지 아랫도리를 적시고 있었다 사당의 창호문에 구멍이 나긴 했지만 당장 고자가 되는 변사또 중앙 정부에서 비리는 좀 저질렀지만 다시 올라 갈 때 내시가 되는 것이 파노라머처럼 그려 지며 눈물이 핑 돌았지만 그래도 남자라 울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는 몽룡이네는 손수 뜨거운 물과 한약 뜸을 내어 오며 불이 나케 상황 정리를 하고 있었다 겁주려 갔던 변사또는 겁만 지레 먹고는 불구가 되어 관리들의 비호를 받으며 관아로 갔다 정리를 하고 있던 방자는 더 큰 문제가 일어 난 걸 확인한다 말이 발장구를 치던 그 때 사당의 창호문을 뚫고 돌맹이가 날아 들어 엽전만한 구멍을 신지의 독에 냈던 것이다 그에 아버지는 하늘이 떠나가게 과음을 지르시는데 몽룡이도 화가 나고 어머니에게 그러니까 안방에 신주단지 모시둣 하자고 했잖냐면서 괜히 그 화는 어머니에게향하였다 이 때 어머니는 일을 어떻게 한다지 동네 사람들에게 주어야 할 물이 3분의 1이 줄었으니 한달 걸려 마실 물을 3달 걸려서 마시게 할 수 있다는 거잖아 일을 어째 변사또만 집에 안왔어도.. 라고 말하는데 다들 동조를 하는지 침묵이 잠시 흐르는데 아버지는 이럴 게 아니고 방법을 찾아 보자 하며 항아리를 이리 저리 보던 중 나뭇가지를 꺾어 오더니 하나씩 집어 넣고 있었다 그러니 그럴듯하게구멍을 막고는 있었지만 물이 졸졸 새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한솔 뉴스, 국민을 위한 종합 언론 yunsrer@naver.com https://www.hansall.com/